정치
문 대통령 "남북경협 떠맡겠다"…트럼프도 긍정적
입력 2019-02-20 19:41  | 수정 2019-02-20 20:0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어젯밤 통화에서 "남북경협을 떠맡겠다"고 제안했었죠.
청와대는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협상 카드를 늘려줄 수 있다는 의미이고,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35분간 이뤄진 한미정상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제재완화를 우리가 미국에 요청해왔지만, 이번에는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비핵화를 하면 상응조치로 한국이 남북경협을 떠맡아줄 것'이라는 협상카드를 제안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상응 조치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대북제재가 완화될 때 우리가 북한의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깔렸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도 한미정상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5.18 민주화운동 관련 원로 간담회)
-"통화로 느낀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결과에 대해서 상당히 잘 될 거라고…"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북미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 만날지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5월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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