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비핵화 시간표 없다"…'회담 무용론' 경계
입력 2019-02-20 19:32  | 수정 2019-02-20 22:04
【 앵커멘트 】
다음 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긴급한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회담에 관한 모든 것을 논의했다며 좋은 대화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꺼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미) 회담에 관한 모든 면을 논의했습니다. 좋은 대화였습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많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면서도,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핵화를 위한) 긴급한 시간표는 없습니다."

자신이 취임한 후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완화됐다고 재차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계는 매우 좋고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담판을 앞두고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대북 압박을 이어가는 모양샙니다.


여기에 회의론자들의 회담 무용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로 기대치를 낮춘 트럼프 대통령.

1차 북미 정상회담 후, 당시 일었던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비판론을 이번엔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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