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G2분쟁 먹구름에도…폰카 부품株 맑음
입력 2019-02-20 17:41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카메라 부품주는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주요 업체가 신제품에 탑재되는 카메라 숫자를 늘리면서 카메라 모듈을 제작하는 업체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나며 주가도 반등세에 올라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130만대로 전년보다 2600만대가량 급감했다. 애플도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1580만대에서 2억630만대로 감소했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와 관련 부품사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다.
그러나 삼성이나 애플 등 주요 업체가 신제품 스마트폰 1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숫자를 늘리면서 카메라 관련주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종목 중 대형주로 꼽히는 삼성전기는 전자제품 필수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이 사업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MLCC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카메라 모듈 사업도 힘을 보태면서 더블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연초(1월 2일) 10만원이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11만2000원으로 12%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중저가 스마트폰과 플래그십 카메라 모듈을 모두 납품하는 파트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6.4%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주가도 연초보다 23% 상승한 1만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