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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이제, 워너원 아닌 `윤지성`을 들려드립니다
입력 2019-02-20 16:57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제는 워너원 아닌 가수 윤지성이다. 11인이 함께 했던 뜨거웠던 함성을 뒤로 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윤지성이 워너원 출신 중 첫 주자로 산뜻하게 솔로 데뷔 스타트를 끊었다.
윤지성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솔로 데뷔 앨범 '어사이드(A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에 합류, 1년 6개월간 금빛 여정을 달려온 윤지성은 지난 1월 파이널 콘서트를 끝으로 해산한 워너원을 가슴에 묻고 본격 솔로 가수로서 2막에 나선다. 윤지성은 "너무 떨린다. 그리고 벅차고, 많이 설렌다. 걱정도 되고, 복합적인 감정이다.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지성은 "워너원 멤버들 중 내가 첫 솔로 주자로 나오는 것이라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 처음으로 나오는 거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그게 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에 부담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혼자 작업하니까 멤버들 생각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워너원 활동 당시와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11명이 하던 것을 혼자서 해야 하니까, 온전히 한 곡을 혼자 끌어가야 해서 부담감이나 걱정도 있었다. 차별화된 점은 밥을 혼자 먹는다는 점"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멤버들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지만 윤지성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 사진|강영국 기자
또 윤지성은 "워너원 활동 때는 컨셉에 나를 맞추려는 게 강했는데 이제는 온전히 나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신경 안 쓴 부분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신경썼다. 그런 것이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지성의 솔로 데뷔 앨범 'Aside'는 연극에서의 대사인 '방백(傍白)'을 모티브로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의 '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로 이뤄졌다. 연습생 신분이었던 '프로듀스 101'을 시작으로 워너원으로 활동하던 때까지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윤지성은 "연극에서 방백이라는 표현과, 항상 네 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결같이 팬들 옆에 있겠다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솔로 데뷔 타이틀곡 'In the Rain(인 더 레인)'은 윤지성만의 감성을 담아낸 발라드 곡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이한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에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진 팝 발라드 장르다.
윤지성은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불러봤는데, 녹음하면서 눈물이 계속 났다. 가사가 마음을 후벼파더라. 내가 어린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사랑을 해봤는데, 그 가사가 사랑과 이별을 해봤으면 공감될 수 있는 가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자체가 슬펐다. 내 감성을 잘 표현한 노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 사진|강영국 기자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봄의 따스함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CLOVER'를 시작으로 윤지성의 달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또 웃기만 해', 짝사랑의 처절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왜 내가 아닌지', 예상치 못한 사랑이 찾아온 순간을 노래한 '바람 같은 너',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쉼표' 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윤지성은 "이번 앨범에 다양한 색을 담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채로운 윤지성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지성은 수록곡 '쉼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이)대휘가 선물해 준 감사한 노래고, 내가 작사에 참여했다. 대휘가 선물로 준 곡이기도 하고, 내가 작사로 처음 도전한 곡이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고 말했다.
이대휘의 응원도 전했다. 그는 "이대휘 PD님에게서 오늘 아침에 전화왔는데, '너무 축하한다'며 '언제 불러줄 거냐'고 하더라"며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연내 군 입대를 앞둔 윤지성은 "이제 막 2막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아쉽지 않다고는 할 수 없겠다. 아쉽지만 그만큼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1년 반 다녀온 뒤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생각이니 이후에도 나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윤지성은 "솔로 앨범도 있지만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있다. 나는 3월 5일이 첫 공연이지만 22일부터 공연이 시작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 사진|강영국 기자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향후 솔로 윤지성으로 활동하며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지성이면 감성'을 들었다. 윤지성은 "오롯이 내 목소리만 들려드리면서 감성적인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 노래에 위로 받고, 내 목소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위 공약도 당차게 내걸었다. 윤지성은 "빗속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비를 맞으면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센스 있게 덧붙였다.
윤지성의 솔로 데뷔 앨범 'Aside'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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