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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복귀, 3년만 방송 출연에 누리꾼 싸늘 "이미 신뢰 잃어"
입력 2019-02-20 14: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방송인 이창명이 3년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창명은 22일 첫 방송되는 TV조선2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 MC로 방송 복귀한다.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는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자는 취지의 방송으로, 이창명은 방송인 김일중, 가수 솔비, 미카엘 셰프 등과 함께 출연한다.
하지만 이창명의 복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아직 싸늘하다. 이창명의 음주운전 논란 때문이다.
이창명은 지난 2016년 4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사고 후 잠적했다 9시간 만에 경찰 앞에 나타난 이창명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사고 후 시간이 많이 경과돼 운전자가 술이 깬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기법)을 적용해 이창명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1·2심은 이창명이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에 미가입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했다. 이에 검찰이 상고했으나 대법원에서도 음주운전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상고를 기각했다.
음주운전이라는 불명예는 씻었지만 누리꾼들은 무혐의와 무죄는 다르다”며 이창명의 복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은 대학생 고(故)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 법'이 적용된 터라 논란 만으로도 시선이 곱지 않다.
누리꾼들은 노이즈 마케팅인가?”, 연예인들 복귀 참 쉽다”, MC가 그렇게 없나", "그냥 예능도 아니고 소외된 동네를 되살리자는 취지의 방송인데 신뢰도 낮은 사람을 쓴다고?”, 판결은 무혐의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신뢰도가 바닥인데”, 이건 아니라고 보네요. 잘못한 사람이 이렇게 빨리 복귀하나요?”, 자숙이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인 이창명은 KBS2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의 간판 MC로 사랑 받았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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