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케미칼, 작년 영업이익 3543억원…전년 대비 53.15%↓
입력 2019-02-20 14:38 

한화케미칼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9조460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와 53.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36% 줄어든 1867억원을 남겼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 제품에 걸친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며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 가격 하락폭이 컸다.
태양광 부문은 중국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로 전체 밸류체인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4분기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돼 매출은 증가했지만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판매가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이 멈추거나 반등해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폴리에틸렌(PE는 춘절 이후 중국을 비롯한 역내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 보이고 있으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은 직전 분기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1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 2만1800원을 기준으로 약 356억원 규모다. 또 보통주 기준 200원, 우선주 기준 250원의 배당도 결의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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