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24 편의점에도 `전문점` 도입한다
입력 2019-02-20 14:04 
이마트 24의 주류 전문 '카테고리 킬러'

이마트24가 이마트처럼 전문매장 체제를 편의점 안에 구축한다. 우선 주류 전문코너를 심은 '카테고리 킬러'매장부터 조성해 연내 500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카테고리 킬러'라고 불리우는 전문매장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들 중에서 한 품목군을 선택해서 다른 매장에 비해 풍부한 상품구색을 갖추고 영업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이마트 24는 이번에 카테고리 킬러를 점포 운영 전략으로 발표하면서 첫번째 상품 종목으로 주류를 선택했다.
이마트24 와인 전문 매장에서는 와인 80여 개·크래프트 비어 10여 개·위스키 20여 개 등 120여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에서도 주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에 이마트24가 도입할 주류의 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만원대 이하가 41개, 1만~2만원대가 48개 품목으로 전체의 75% 가량을 차지할 예정이다.
주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의 경우 기존 점포에 최소 3개에서 최대 6개까지 진열대를 신규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류는 담배 다음으로 편의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체제가 정착하면서 퇴근 후 집에서 와인·위스키 등을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점도 이번에 주류 매장 확대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두달여간 19개 점포를 대상으로 주류 전문매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주류 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 매출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매장 도입이 가맹점의 추가 매출과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24는 주류 카테고리 킬러를 내달 말 80개까지 확대하고 연내 50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와인·위스키·크래프트 비어의 수요가 높은 오피스, 유흥가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조만간 '슈퍼형 카테고리'라는 명칭으로도 중점 품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반 슈퍼에서 많이 판매하는 냉동식품, 수입과자 등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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