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문 대통령 향한 김준교 폭언에 "저질스러운 망언…사퇴하라"
입력 2019-02-20 10:57  | 수정 2019-02-27 11:05

더불어민주당이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과 폭언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어제(19일) "어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저질스러운 망언으로 난장판이 되었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목불인견은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준교"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그제(1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주사파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이 멸망하고 통일돼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 "저딴 게 무슨 대통령,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등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조 상근부대변인은 "극우 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망언 경쟁의 끝판"이라며 "모든 책임은 저질 정치인들이 막말과 망언을 마음껏 내뱉도록 무대를 마련한 자유한국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혹시라도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이념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정당이라면 최고위원 자격이 없는 김준규를 즉각 후보 사퇴시키길 바란다"면서 "만약 김준교 같은 저질 정치인이 공당의 최고위원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장 폐업신고 해야 할 것이다. 극우 당원들의 증오심과 적개심이 기생하는 극우 정당은 대한민국 헌법체계 및 민주주의 체제와 양립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장외를 떠돌던 태극기모욕부대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한국당에 정착했다"면서 "한국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 결코 미래는 없다. 선동부대, 바람잡이 부대와 반성도 비전도 없는 자한당의 결합으로 전당대회는 잔당대회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이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 된다"며 경계했고, 이완구 전 총리 또한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해당행위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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