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앞으로 열릴 아시아 시대 중심에 한국과 인도 있을 것"
입력 2019-02-20 10: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하는데, 그 중심에는 두 나라(한국·인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인도 영문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20일 자에 이같이 기고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인도와 한국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해"라며 "인도에서는 비폭력·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 독립국임을 선언한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민 힘으로 독립을 이뤘고, 그 후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이처럼 중요한 해에 첫 국빈 방문으로 모디 총리님을 한국에 모시게 돼 아주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님과 나도 여러 차례의 만남을 통해 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한 뒤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시 모디 총리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삼성공장을 방문한 사실과 모디 총리가 보내준 재킷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성의가 너무나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아시아 시대를 이끌 양국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우리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로 양 국민 모두 잘사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작년 정상회담에서 양국 미래비전이 제시된 이후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 실례로 "작년 양국 간 교역액은 2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첸나이의 현대차와 아난타푸르의 기아차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의 협력 범위를 인프라·첨단 과학기술·우주·방산·에너지까지 확대해 2030년에는 교역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의 강점을 조화롭게 접목한다면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모디 총리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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