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 파열 폭행사건' 가해자 아버지 "피해자 어머니 주장, 사실과 다른 부분 있다"
입력 2019-02-20 10:15  | 수정 2019-02-20 11:01
가해자의 아버지가 올린 청원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홈페이지

고등학생 장 파열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피해자에 대한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반박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과 너무 다른 말로 피해 학생 어머니 주장에 대한 사실을 반론하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서울 소방에 근무 중인 하위직 공무원이며 아들의 큰아버지는 일반 회사원이며 현재는 치매 진단받아 치료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은 169의 키와 53킬로의 체격을 가졌고 이종격투기를 한 적은 없으며 취미로 권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나쁜 말을 했는데 이를 피해 학생이 여자친구에게 말하면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며 "무릎으로 복무를 한 대 가격했고 이후 화해해 함께 영화관을 갔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했는데 피해 학생이 수술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가족 모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며 사과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2심 판결문 원문을 공개했으며, 사건과 연관된 변제 영수증, 출입국확인서, 경찰 진술서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피해자 어머니로부터 형사합의금으로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요구해 합의가 결렬되어 민사소송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측과 가해자 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피해자의 어머니가 올린 청원 글은 오늘(20일) 오전 기준 약 14만 명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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