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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캠프 떠나는 오재원 “궁금한 새 포수, 기대되는 새 투수”
입력 2019-02-20 10:04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은 주전 포수 1순위로 꼽히는 박세혁의 활약에 궁금해하면서 새로 합류한 투수들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시험해보려고 한다.”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의 각오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두산 선수단은 2차 캠프를 위해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두산은 1차 캠프에서 16일 KIA전이 취소돼 연습경기를 한 차례 밖에 갖지 못했다. 2차 캠프에서는 소프트뱅크, 세이부, 오릭스 등 일본 팀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키운 뒤 3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두산 주장 오재원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1차 캠프를 (먼)호주보다 (가까운)일본에서 실시해 확실히 (이동거리가 짧아)편하고 피로도 덜하다”라며 해마다 반복이지만 1차 캠프를 재미있게 잘 마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담금질이다. 2019시즌 프로야구 개막(3월 23일)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팀도 개인도 바빠질 시간이다.
오재원은 (2차 캠프에서는)특별히 목표를 설정해두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단계가 아니다. 시즌 개막이 다가온 만큼 부상 방지 등 몸 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시험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겨울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워진 두산에 대한 관심도 크다. 오재원도 그 중 한 명이다.

오재원은 올해 멤버들이 좀 바뀌었다. 특히 (양의지의 이적으로)박세혁이 (새 주전 포수로)관심을 많이 받는데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라며 웃었다.
배영수, 권혁, 윤명준 등이 가세한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재원은 지난해까지 못 봤던 투수들이 아니다. 평균 기대치라는 게 있다. 궁금증보다 바람이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서 터진 우승 축포를 뒤로 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아쉬움과 상처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
오재원은 우승은 간절할 때 이뤄야 제 맛 아닌가. 실패를 했으니 성공도 찾아올 것이다. 재미있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이 뒤따른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있다. 즐겁게 한 해를 보낼 것이다”라며 나 또한 (지금까지 준비과정을 봤을 때)보다 단단하게 새 시즌을 맞이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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