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비상사태` 위헌소송 제기 16개 주에 "극좌파"
입력 2019-02-20 09:4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에 대해 '극좌'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 '열린 국경' 민주당과 극좌파가 이끄는 16개 주가 제9 연방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에 대해 "완공될 희망이 없는 통제 불능인 고속철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며 "비용 초과가 가히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실패한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절박하게 필요한 장벽보다 수백 배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을 '녹색 재앙'이라고 규정하며 "캘리포니아가 수십억 달러를 낭비한 뒤 대규모 '총알 열차' 사업을 취소해야만 하게 됐다. 그들은 연방정부에 35억 달러를 빚졌다. 그 돈을 당장 갚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캘리포니아를 포함, 뉴욕, 뉴멕시코, 미네소타, 하와이, 버지니아 등 16개 주는 트럼프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미 연방 50개주 가운데 거의 3분의 1이 뭉쳐 반기를 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드라이브'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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