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갤럭시S10·폴더블폰` 내일 새벽 4시 베일 벗는다
입력 2019-02-20 08:25 
갤럭시 버드 무선충전. [사진출처 = 윈퓨처 캡처]

삼성전자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가 한국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4시에 드디어 공개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를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파트너사,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경쟁사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소는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7 시리즈를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와 함께 영국 런던, 인도 등에서 로컬 행사를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텍사스주 휴스턴 등에서는 전략 매장을 연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매장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보급형부터 5G 모델까지 총 4가지로 나온다. 상단 카메라 부분 구멍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Hole)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에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또 이들 제품은 별도의 충전 케이블이 없어도 같은 기종 스마트폰 후면에 갖다 대면 충전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시리즈와 함께 소개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도 충전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보급형인 갤럭시S10e가 5.8인치로 가장 작고,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이 6.1인치, 갤럭시S10플러스가 6.3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10과 S10플러스 모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이중 S10플러스는 전면에도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S10e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달았다.
갤럭시S10 시리즈 국내 사전예약은 이달 25일부터 실시되며 공식 출시일은 3월 8일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10 5G 모델(가칭 갤럭시S10 X)은 다른 갤럭시S10시리즈와 함께 공개되지만 출시일은 내달 29일로 예상된다. 5G 모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갤럭시노트9(6.4인치)보다도 화면 크기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 티저 영상에 잠깐 등장한 폴더블폰. [사진 = 유튜브캡처]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폴더블폰에 대한 개발이 끝나지 않아 언팩 행사에서 잠시 시연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는 4.58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다. 접었을 때는 전화, 메시지 등을 간단히 쓰고, 펼쳤을 때는 태블릿처럼 큰 화면에서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콘텐츠 생태계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언팩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에픽게임즈, 나이언틱 등 여러 게임 업체들과의 협력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폴더블폰 출고가는 최소 200만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싼 가격이 초기 흥행 변수로 꼽힌다. 폴더블폰 예상 출시 시점은 4∼5월경이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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