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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SKY캐슬’ 김혜윤 “대학 수석졸업 NO, 난 그냥 어중간한 학생”
입력 2019-02-20 07:01 
김혜윤은 실제 `엄친아`다. 대학 졸업을 앞둔 그는 이제 온전히 사회로 나선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혜윤은 극중 ‘예서처럼 ‘엄친딸에 가깝다. 건국대학교 영화과에서, 성적 우수자로 전액 장학금을 몇 차례 받은 적도 있다.
김혜윤은 예서처럼 ‘엄친딸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부터 쳤다. 성적 장학금을 두 세번 정도 받은 적은 있다. 매번 받은 것은 아니다. 저희 학교가 워낙 잘 준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리고는 건대 파이팅!”이라고 애교 있게 외쳤다.
김혜윤은 22일 건대 졸업식을 앞뒀다. 수석졸업이라는 일각의 소문도 있었지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동기 중에 수석인 언니가 있다. 최근에 그 언니랑 웃으면서 얘길 나누기도 했다. 저는 수석, 차석은 커녕 어중간한 보통 학생이다. 개근상도 공로상도 못 받고 그냥 졸업장만 받는다”고 미소 지었다.
치열하게 공부만 하는 ‘예서를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만든 김혜윤. 그의 대학 입시 준비는 어땠을까.
저는 예서와는 조금 달랐어요. 예서처럼 공부만 하진 않았거든요. 예서는 좀 심하잖아요. 기분이 좋아도, 나빠도 공부만 하는데 저와 많이 달라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여행도 못가고, 그런 상황에서 자라온 예서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어요. 때론 연기하면서도 너무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으니까요.”
또, 염정아가 열연한 극중 엄마 한서진과 자신의 엄마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저희 엄마는 독립심을 키워주는 방목형이세요. 처음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도 제가 능동적으로 길을 찾았으니까요. 초등학생 때 숙제,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아도 ‘알아서 혼자하라고 하셨어요. 안 가져가서 혼난 후엔 ‘이러면 안되겠구나 스스로 깨달았죠.”
그렇다면, 김혜윤이 본 ‘SKY캐슬 엄마들 중 최고의 엄마는 누구였을까. 뜻밖에도 김혜윤의 대답은 없다”였다. 사실 아이도 본인 인생이 처음이지만 부모도 부모를 처음 해보는 거다”면서 지금은 자식의 입장이라 최악의 부모, 최고의 부모를 꼽겠지만 내가 부모가 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다”고 사려 깊은 이유를 들려줬다.
김혜윤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강영국 기자
첫 방송 시청률 1%대로 출발한 ‘SKY캐슬이 가파른 상승세 속에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찍기까지에는 매회 역대급 엔딩도 한몫했다.
김혜윤은 작가님 별명이 엔딩 요정”이라며 너무 궁금해서 본방을 보고나면 다음회 대본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저도 순서를 바꿔 찍다보니 헷갈리더라. 영상으로 볼 땐 느낌이 진짜 달랐다. 시나리오, 감독님 연출력, 카메라 앵글, 편집, 배우분들 연기까지 너무 좋았다”며 깊은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대성공으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하고 있는 그는, 차기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직 예서를 다 떠나보내지 못했어요. 시청자분들도 저처럼 예서를 보내는데 오래 걸리실 것 같아요. 참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 다양한 연기 보여드릴테니 김혜윤이라는 배우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김혜윤이라는 배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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