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엿새 전 곡성서 사라진 농장주…살해 용의자는 '침묵'
입력 2019-02-20 07:00  | 수정 2019-02-20 07:31
【 앵커멘트 】
전남 곡성에서 엿새 전 50대 농장주가 실종됐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조그만 단서라도 놓칠세라 농장 안을 샅샅이 뒤집니다.

농장주 50대 홍 모 씨가 사라진 건 엿새 전,

주변에 집 하나 없는 외지에 있어 목격한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홍 씨의 차량은 농장에서 30km나 떨어진 한 폐교 앞에서 발견됩니다.

안에는 다량의 혈흔이 남아있었습니다.


또, 당시 50대 남성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틀에 걸쳐 홍 씨의 돈 1천200만 원을 빼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강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농장 인근에서 고물상을 준비하면서 농장일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면사무소 직원
- "같이 일도 했대요. 거기(농장)서…. 철거하면서 같이 일도 하고 그랬다고…."

붙잡힌 김 씨는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혈흔이 발견됐기 때문에 살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고, 실종됐는데 용의자의 차량이 가서 현금을 인출했기 때문에 금품이 관련된 것이 아니냐 해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사라진 농장주의 행방을 찾는 한편 용의자의 행적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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