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류지혜 공식사과, 낙태폭로 후 파문 종료...이영호와 사생활 공방은 그만[MK이슈]
입력 2019-02-20 04:01  | 수정 2019-02-20 08: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BJ 류지혜(30)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에 공식사과하며 '낙태 고백 논란'을 마무리했다. 류지혜의 취중 낙태 고백에서 시작된 이번 파문은 이영호의 반박, 류지혜의 극단적 선택 암시와 경찰 출동 후 무사히 발견되기까지 온갖 논란을 몰고왔다. 과거 낙태를 둘러싼 류지혜, 이영호 사생활 공방에 누리꾼들은 온종일 가슴 졸이는 한편, 지쳐야 했다.
류지혜는 20일 아프리카 TV에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류지혜는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이영호를 언급하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고 인정한다. 영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류지혜는 또 "자꾸 술이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을 하게 되고 후회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면서 "영호 팬분들에게 그리고 제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이다"라고 사과했다.
하루 전인 19일은 류지혜, 이영호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종일 차지할 정도로 두 사람의 사생활 공방이 오갔다.

발단은 이날 새벽 류지혜가 아프리카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8년 전 낙태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취중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당시 류지혜의 남자친구로 지목됐고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 그러나 임신 확인도 못했다. 남자인 친구랑 가서 지우고 왔다고 한다”고 부인했다.
공방은 이어졌다. 류지혜는 (이)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1년 전에 정말 자기 아기냐고 물어봤다. 그러고 안 만났다”며 이영호가 낙태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류지혜는 생방송을 통해 이영호가 데이트폭력을 하고 바람을 피웠다”며 2차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영호 역시 생방송을 통해 당분간 휴방 해야 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다. 억울하다기보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헤어진다고 하면 죽겠다고 수면제를 먹고 협박하기도 했다. 내가 업고 병원에 간 기억이 난다”고 폭로, 공방을 이어갔다.
이어 류지혜는 오후 2시쯤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결국 한시간 뒤 경찰과 119 구급대가 기어이 류지혜의 집에 출동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류지혜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잠시 안정을 취했다.
류지혜-이영호, 한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공방에 누리꾼들은 피로해 했다.
누리꾼들은 류지혜가 별 탈 없다는 소식에 이어 취중 실수를 사과하자 안도하면서도 사생활 공방은 조용히 하기를 바랐다. 누리꾼들은 "술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한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를 왜 이렇게 떠드는지 참", "사생활은 둘이서 알아서 합시다 좀", "이게 온국민의 관심사여야 할까 지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지혜는 2008년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레이싱모델에 발탁돼 활발하게 활동하다 2016년 은퇴했다. 현재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운 전 유명 프로게이머. 2015년 성적 부진과 손목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해, 현재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