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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택한 폴락 "라이벌 관계는 생각 못했지"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20 01:19  | 수정 2019-02-20 01:22
폴락은 새로운 팀으로 애리조나 시절 라이벌이었던 다저스를 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솔직히 이상하다." FA 자격 획득 이후 라이벌팀으로 옮긴 외야수 A.J. 폴락(31)이 소감을 전했다.
LA다저스 외야수 폴락은 2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되는 구단 스프링캠프 야수조 첫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라이벌 팀 다저스로 이적한 것에 대해 말했다.
"모든 색깔이 파란색이다. 빨간색과는 다르다"며 말문을 연 그는 "솔직히 말하면 이상하다. 라이벌 관계는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팀과 계약하는 것에 기쁘게만 생각했다"며 애리조나와 다저스의 라이벌 관계는 의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다저스와 4년 5500만 달러, 1년 선수 옵션을 추가해 계약한 그는 계약 이후 피닉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아쉬워하는 팬들의 반응을 목격했다고 밝힌 뒤 "홈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나에게는 어쩔 수 없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에 나쁜 감정은 없다. 나는 그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고, 여전히 친한 친구들이 있다. 나는 나를 정말로 원하는 팀으로 가고 싶었고 여기에 와서 좋다"며 말을 이었다.
폴락은 애리조나 한 팀에서만 7시즌을 뛰며 타율 0.281 출루율 0.338 장타율 0.467의 성적에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1회를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주전 중견수로 낙점됐다.
그는 "여기서 가장 흥분되는 것은 기대치다. 많은 팀들이 캠프를 시작하며 플레이오프에 가기를 원하고 월드시리즈에 가기를 원한다. 이 팀은 모든 목표가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를 향해 있다. 멋진 일이다. FA 선수로서 월드시리즈에 2년 연속 진출한 팀에 가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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