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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던 ACL PO…울산-가시마-산둥 본선행
입력 2019-02-19 21:52 
울산 현대는 페락에 대승을 거두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H조에서 시드니 FC,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하이 상강과 경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은 없었다. 울산 현대는 다섯 골을 터뜨리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전서 5-1로 크게 이겼다.
2년 전 예선 플레이오프를 승부차기로 통과했던 울산이다. 이날도 출발부터 불안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황일수가 허벅지 통증으로 쓰러졌다.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초반 뜻대로 풀리지도 않았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자책골(전반 23분)로 한 골을 뽑는데 그쳤다. 전반 39분에는 블투이스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이했다. 페락 공격수 지우마르의 부정확한 슈팅 덕분에 실점을 피했다.
프리시즌 김보경, 윤영선, 김성준, 신진호, 주민규, 블투이스 등을 영입하며 베스트11 바꾼 울산에겐 시간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미스플레이가 적지 않았으나 점차 나아졌다.
믹스의 슈팅 두 방에 승부의 추는 울산으로 기울어졌다. 믹스는 후반 11분과 후반 13분 잇달아 페락의 골문을 열었다. 특히 후반 13분에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여유를 가진 울산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21분 믹스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경이 4분 만에 골 맛을 보더니 주니오는 후반 42분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산둥 루넝(중국)은 응우옌 꽝 하이의 하노이(베트남)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0분 이후 4골을 몰아치며 기사회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루앙 펠라이니는 결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뉴캐슬 제츠(호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르지뉴의 2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미나가와 유스케의 페널티킥 실축 및 아라키 하야토의 골대 강타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치앙라이를 4-3으로 이겼다. 치앙라이는 2,3번째 키커가 실축하면서 대어를 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동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가 종료되면서 본선 E~H조 편성도 완성됐다.
H조의 울산 현대는 죽음의 조에 걸렸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 FC(호주) 등 자국 리그 우승팀과 대결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첫 참가하는 경남 FC와 대구 FC는 각각 E조와 F조에 속했다.
경남은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산둥 루넝에 말레이시아 리그 우승팀 조호르 다룰 타짐과 E조에 편성됐다.
대구는 G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쟁한다.
K리그 최강 전북 현대는 우라와 레드(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 편성
E조 : 경남 FC, 조호르 다룰 타짐, 산둥 루넝, 가시마 앤틀러스
F조 : 대구 FC, 광저우 에버그란데, 멜버른 빅토리, 산프레체 히로시마
G조 : 전북 현대, 우라와 레드, 베이징 궈안, 부리람 유나이티드
H조 : 울산 현대, 시드니 FC,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하이 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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