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운 쫓는 달집 '활활'…"슈퍼문 보고 소원 빌어요"
입력 2019-02-19 19:31  | 수정 2019-02-19 20:47
【 앵커멘트 】
정월대보름인 오늘,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뜹니다.
이 시각 전국 각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달집의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달집에 불을 지핀 지 2시간 반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달집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올 한해 안녕을 기원하고 소망을 빌었습니다.

이곳 해운대에는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5시 41분에 달집에 불을 붙였습니다.

달집을 배경으로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멀리서 달집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백사장으로 내려와 정월대보름 밤을 함께했습니다.

아쉽게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뜨는데, 구름이 걷힌다면 새벽 1시를 전후로 슈퍼문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인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달집에 불을 붙이다 유증기가 폭발해 1명이 실신하고,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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