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 '솔솔'…변수는 비핵화 카드
입력 2019-02-19 19:30  | 수정 2019-02-19 19:56
【 앵커멘트 】
북미 간 관심사가 연락사무소 개설이라면 남북 간 중요 관심사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입니다.
실제, 미국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오고 있고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신년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조건없는 재개를 거론했던 김정은 위원장.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1월1일)
-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도 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정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이걸 요구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가지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지난번에 비건 특별대표가 말씀…."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 간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관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공장 기계와 부품, 여기에 북한 근로자 월급 등 대북제재를 푸는 데 걸리는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금강산은 관광객들이 북한에서 쓰는 돈만 잘 관리하면 제재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자연스럽게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는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개 문제가 명문화 될 가능성이 낮다라고 보여지고. 오히려 양 정상간의 구두합의에…."

금강산관광은 남북 문제인 만큼 합의문에 명문화되진 않겠지만, 북한이 어떤 비핵화 카드를 꺼내놓느냐에 따라 구두 합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금강산관광은 "북미회담과 직접 연관돼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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