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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X이범수 ‘자전차왕 엄복동’, 3.1절 100주년 불태운다(종합)
입력 2019-02-19 17:02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강소라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정지훈과 이범수가 뭉쳤다. 그들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3.1절 100주년을 불태울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유성 감독,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이시언이 참석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1913년 일제감정기 당시 일본은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일본의 승리로 조선의 사기가 꺾일 때, 엄복동(정지훈 분)이 무패행진을 이루며 민족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내용을 담았다.

감독은 2013년도 시나리오 초고를 쓰면서 시작됐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모르더라. 엄복동 이야기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셨고, 이와 관련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엄복동이 자전거로 민족의 울분과 자긍심을 회복시켜줬다 건 사실이다. 그 외에 영화적 장치를 만들어서 허구로 창작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자전차왕 엄복동의 개봉일은 오는 3월 1일과 맞닿아 있는 시간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뽕 혹은 ‘애국 마케팅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곤 했다. 감독은 이런 말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영화 중심적인 이념은 일제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것이다.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고 말했다”며 엄복동은 과거를 데려왔지만, 현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국뽕이나 신파, 애국 마케팅에 대해 왜 지양되어야 하는 점인지 얘깃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해 주변에 숨겨놓은 장치 또한 조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성 감독은 숨겨진 것 중에 하나는 엄복동의 여정이다. 엄복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견하고 노력하고 기뻐한다”며 지금도 억압적인 환경이라고 말한다. 젊은 세대를 포함해 우리 모두에게 살아가는 기쁨을 주고 이 영화로 자신의 삶이 조금이라도 변화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전차왕 엄복동 강소라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강소라는 영화에 대해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을 100% 할 수는 없다. 보통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니라면 다 공감을 못 하지 않나. 그렇다고 ‘자전차왕 엄복동을 마케팅으로만 보이게 우린 너무 진지했다”며 당부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영화로 첫 제작에 나선 이범수는 집에서 나오는데 딸이 응원해주더라. 첫 제작이라 부족하지만 좋은 의도로 시작한 영화가 많은 분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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