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검찰총장 "서민생활 사건에 역량 집중해야"
입력 2019-02-19 16:19 

문무일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8기)이 19일 "불가피하게 지연됐던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민생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문 총장은 대검찰청 월례간부회의를 열고 "검찰 업무처리가 국민 근심을 덜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총장은 주택조합비리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큰 피해를 준 사건"이라며 일선 검사들이 관심을 갖고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달 13일로 예정돼있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해선 "선거사범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문 총장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들도 업무의 투명성·공정성을 위한 개혁 과제를 충실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자치경찰제 도입, 행정경찰의 수사관여 통제와 연계해 올바른 논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국회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