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000세대가 넘는 주상복합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물량은 20개 단지, 1만3383세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8631세대)이 비수도권(4752세대)보다 많고 수도권 물량 중 서울에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3개 포함 5개 단지, 6523세대가 집중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선 성남 분당구,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4개 단지, 1177세대가 올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분당 지웰 푸르지오'(전용 84~119㎡ 166세대), '수성 범어 W'(전용 82~102㎡ 1868세대),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전용 84~117 1425세대) 등이 있다.'
주상복합은 한 때 초고층 설계와 고급 마감재 적용을 내세운 고급주택 콘셉트로 자산가들 위주로 각광받았지만, 50%대의 낮은 전용률과 통풍·환기 설비 기계화, 과중한 관리비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이후 건설업계는 지속적인 평면개발을 통해 전용률을 높이고, 주거 실용성을 높여 관리비 부담을 낮추는 등 개선된 상품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역세권에 상가 이용이 쉬운 입지여건을 갖추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는 추세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한 건물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구조라 건설사들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다만 투자 시 인근의 주상복합단지 시세와 단지 입주율 등을 잘 살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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