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3사, 5G 킬러콘텐츠 `VR` 낙점…MWC서 대거 공개
입력 2019-02-19 15:50 
(왼쪽부터) SK텔레콤 '카트라이더 VR', KT 'VR 스포츠', LG유플러스 'VR중계' [사진제공 = 각 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5G 시대 본격적인 개막과 전용단말 출시에 맞춰 킬러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통 3사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이번 MWC에서 VR 관련 콘텐츠를 대거 공개한다.
한국VR협회에 따르면 VR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한 인기 온라인게임 3종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의 IP(지적재산권)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VR은 5G스마트폰의 초고속, 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카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제공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KT는 VR 콘텐츠 개발사 앱노리와 MWC에서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GiGA Live TV'를 통해 5G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GiGA Live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의 연결 없이도 무선 기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GiGA Live TV에서 영화·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VR 스포츠 야구 편을 이번 MWC에서 공개한다.
VR 스포츠는 야구·탁구·배드민턴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게임으로, V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운동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실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앱노리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VR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VR 스포츠 야구 편은 기존 PC 기반의 유선 VR 기기에서만 체험할 수 있던 게임을 GiGA Live TV에서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KT는 MWC 현장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투수와 타자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야구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WC에서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기능을 비롯해 AR/VR 콘텐츠 등 5G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5G에서는 야구, 골프 등 스포츠 경기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전송, 중계 실시간으로 확대해 봐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 시청을 할 수 있다. 또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돌려보는 기능도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골프 및 U+아이돌Live 고화질로 끊김 없이 자유롭게 골라보고 돌려보는 기능을 더해 MWC 세계무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5G로 진화된 기능에는 야구 홈 타석의 모든 순간과 각도, 다각도로 골프 스윙 관찰이 가능한 '홈 밀착영상'과 '스윙 밀착영상' 등이 있다.
또 골프 중계중인 선수들의 비거리, 공의 궤적 등 중계 화면에 입체 그래픽이 제공되는 AR 기술 기반 중계 기능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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