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빗썸, 거래소지갑 보안 강화…"고객자산 철통보호"
입력 2019-02-19 15:31 

빗썸이 고객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 지갑에 멀티시그(Multi-sig) 기술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멀티시그는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 키 3개를 만들어두고, 이 중 2개 이상의 키를 이용해야 출금이 이뤄지게끔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거래소가 외부 침입을 당해도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
빗썸 관계자는 "멀티시그는 암호화폐 탈취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정보보호 당국에서도 고객 자산보호 차원에서 관련 업계에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시그 시스템을 도입한 거래소는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빗썸은 보안 강화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멀티시그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거래소에 스마트 컨트랙트 입금 처리에 대한 기술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거래 시장을 만들어 고객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최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또 투명하고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 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과 본인 확인(KYC) 강화, 4대 거래소간 핫라인 구축 등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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