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 새 식품원료로 인정
입력 2019-02-19 14:59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등극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 제도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한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인정받은 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수행한 미네랄추출물의 독성평가 등 연구결과와 국외 사용현황, 제조방법, 원료의 특성 자료 등을 토대로 식약처 심사를 거쳐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됐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는 저온성과 청정성을 가진 해양수자원으로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추출물은 해양심층수를 농축·분리하는 제조공정을 거쳐 얻은 분말 원료로 빵류, 음료, 주류 등의 식품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함유량은 2g/ℓ로 일반 먹는물의 미네랄 함유량(8∼32mg/ℓ)보다 훨씬 많다.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은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도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수산가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심층수에서 나온 미네랄추출물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서 앞으로 이를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통해 5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을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련 법률이 개정돼 다음달부터 해양심층수 처리수 제조업이 신설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 처리수의 한 종류인 미네랄추출물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강윤숙 식약처 신소재식품과장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통한 식품원료 인정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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