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독도 빠진 한반도기' 현수막…"해상도 떨어져 안 보이는 것"
입력 2019-02-19 11:36  | 수정 2019-02-26 12:05

서울시가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추진을 알리기 위해 내건 대형 현수막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빠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었던 현수막에는 횃불이 타오르는 성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또 성화 부분에는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서울시는 "독도의 역사적, 사회적, 정서적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원 지도에는 독도가 있었지만 울릉도 면적의 100분의 1 이하로 작아 출력하면서 해상도가 떨어져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수막 게재 시 선거법상 문제가 될 만한 문구나 독도와 같이 중요하게 드러나는 콘텐츠는 검수해서 내보낸다"며 "이번 지도에 독도를 부각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인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에 출전할 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판단해 한반도 단일기에 독도를 표기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IOC가 직접 제한을 가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서울시 홍보물에는 독도를 포함해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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