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름달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꼭 해야할 것은?
입력 2019-02-19 08:43  | 수정 2019-02-26 09:05

오늘(19일)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이한 관련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로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일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정월 대보름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보름날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이날 사람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 팔기, 다리 밟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깁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거무스름한 오곡밥을 지어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곡밥은 지역·계층마다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도와 경기도는 찹쌀, 콩, 차조, 수수를 넣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밤, 대추, 곶감, 꿀을 넣기도 했습니다.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정조 때 홍석모가 우리나라의 풍속을 설명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꼭지, 가지껍질과 같은 각종 채소를 말려둔 것을 진채(陣菜) 즉 ‘묵은 나물이라 하며, 정월 대보름에 삶아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습니다.

특히 대보름날 아침에는 단단한 견과류를 입에 넣고 부럼을 깨뭅니다. 날밤, 호두, 은행, 잣, 무를 깨물면서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평안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겁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