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팬오션, 드라이벌크 시황이 바닥 지나는 중"
입력 2019-02-19 08:27 
팬오션의 주가와 유진투자증권의 목표가 추이.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팬오션에 대해 최근 급락한 드라이벌크운임지수(BDI) 시황이 최악을 지나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BDI는 최근 600p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급락했다가 최근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BDI는 연초 비수기로 하락한 뒤 2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지만, 올해 초는 유난히 기울기가 가팔랐다"며 "중국의 석탄 수입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브라질 발레(철광석 채굴 기업)사의 조업차질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타격 우려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석탄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고, 철광석 가격 급등이 다소 진정되면서 BDI 시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석탄 물동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과 같은 단기 쇼크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올해 드라이벌크 물동량 증가율이 완만하게 둔화되지만,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른 공급 조정이 시황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올해 초와 같은 운임조정은 선사들의 폐선 의사결정을 가속화시켜 공급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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