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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카웃 앞에서 경기한 나성범 "지금은 NC만 생각"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19 08:08 
나성범은 19일(한국시간) 연습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진(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지켜보는 눈이 있었지만, NC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30)은 의식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19일(한국시간)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경기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볼넷 출루했던 그는 3회 중전 안타로 출루, 모창민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5회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나성범은 "이번 시즌 첫 경기라 기대감도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힘들기도 했다. 첫 경기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나도 출루를 해서 만족하고 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메이저리그 3개 구단에서 스카웃이 나와 경기를 지켜봤다. 이들은 에디 버틀러,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등 양 팀 외국인 선수들도 지켜봤지만 특히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더 관심을 갖고 관찰했다.
나성범은 이번 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 KBO리그 소속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많은 구단들이 한국에 파견된 스카우트를 통해 그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이날도 일부 구단에서 찾아와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을 찾은 스카웃들은 "타격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는 스카웃들이 찾아온 것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지는 못했고, 의식도 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빅리그 3개 구단이 스카웃을 파견했다. 나성범도 주요 관찰 대상 중 한 명이었다. 사진(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지난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터무니없는 조건에 억지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밝혔던 그는 그때와 생각이 동일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보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내 소속은 NC다이노스"라며 말을 이은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거기에 내가 보탬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빅리그 진출은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시즌에 집중할 때라는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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