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자들 "지만원 주장 '광수' 찾아보자"…평화당, 구속탄원서 제출
입력 2019-02-19 07:00  | 수정 2019-02-19 07:22
【 앵커멘트 】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 특수부대원, 이른바 '광수'가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보수논객 지만원 씨에 대해 탈북자들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수'로 지목된 이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더 찾아 지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만원 씨에 의해 북한 특수부대인 '광수'로 지목된 탈북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거짓"이라며 "지 씨가 그 근거로 제시하는 당시 사진에 나온 사람들도 자신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북한민주화위원회 이사(탈북자)
- "탈북을 해서 지금 83살인데 (탈북한 지) 16년 됐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를 광수로 몰았습니까. 왜 두 번 죽입니까. 탈북자를."

▶ 인터뷰 : 리민복 /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탈북자)
- "북한이 저를 죽이려고 독침테러를 (2011년에 시도했습니다). 경호원이 6명이나 제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첩이라는 거예요."

이들은 "5·18 단체와 함께 지 씨에 의해 '광수'로 지목된 다른 인물들을 찾아내 지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은 5·18 관련 왜곡 발언으로 불구속재판 중인 지만원 씨의 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민주평화당 의원
-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들어와서 망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재판을 열어서 지만원 씨를 구속해서 수사하고…."

이런 가운데, 지만원 씨는 자신을 고소한 5·18 유공자 국회의원 3명을 맞고소하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 논란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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