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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제보자들` 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에 눈물
입력 2019-02-19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신동욱이 효도 사기 논란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 그 내막을 공개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제작진에게 내가 몸이 안 좋으니 네가 할아버지를 부양해주겠느냐고 그랬더니 해주겠다고 하길래 이 집을 주고 너 결혼식 안 했으니까 옆에 집도 주겠다고 했다”며 며칠 있다가 와서 자주 못 오겠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신동욱이 집만 받고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지난해 7월 날아온 퇴거 통고서를 보여주며 9월 말까지 집을 나가라고 하더라. 손자며느리가 나가라고 하더라. 가족이면 이렇게 못하는 거고 동물이나 이렇게 하는 거지. 한 가족이면 아픈 할아버지를 쫓아낼 수 있냐”고 되물었다.

신동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할아버지가) 집을 이사하는데 돌아가실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내 명의 할 필요가 없다고 네 이름으로 하라고 하더라. 처음엔 거절했다. 계속 거절해도 막무가내라 집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동욱은 제 명의로 가지고 있으며 소송을 받는 것보다 명의를 바꿔 (할아버지를) 압박을 할 수 있지 않나. 퇴거 내용 증명서를 보낸 건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맞는 건지, 법무법인 사무장님에게도 물어봤다. 저한테만 하라고, 그런 걸 무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산까지 증여해줬다며 조상도 모셔야 되니까 산을 줬다. 너랑 아버지랑 약혼한 여자랑 셋이 오면 7500평을 준다. 너 혼자 오면 2500평이라고 했다”며 백지에 서명해주니까 자기네들끼리 약 1만 5000평 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모든 증여 절차에 할아버지가 함께 있었다며 할아버지가 재산을 가지고 자식들을 많이 괴롭혔다. 할아버지가 주는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욱 아버지를 비롯해 형제들도 신동욱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에게 제일 많이 맞았다. 아버지 소리 들으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 벌렁거린다. 지금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같은 생활을 한다. 아버지는 자기 옆에 붙어 앉아서 본인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돌연 신동욱과 할아버지가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그동안의 입장을 바꾸고 사과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신동욱이 할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을 돌려주기로 했다는 것.
할아버지 측 변호사는 신동욱 씨가 (재산을) 다 돌려준다고 했다. 합의 제안은 오히려 내가 했다. 화해권고신청서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나갔다”고 말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이해한다. 나이가 많아지고 생각하는 것이 짧고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할아버지의 사과에 지금 받은 상처가 크긴 한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불거진 것이지 않나. 그거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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