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5.18 망언 직접 비판'…"나라의 근간 무너뜨리는 일"
입력 2019-02-18 19:41  | 수정 2019-02-18 19:5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전문에 포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2017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이후 개헌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5·18 폭동과 북한군 남파 주장은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우리의 민주화의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1997년부터 모든 역대 정부가 매년 5·18 정신 계승을 천명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서 폭넓은 표현의 자유와 관용을 보장해야 하지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내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발언과 대치되는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민주화 운동을 대상으로 오직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불러 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거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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