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첫 이사회…'에듀파인' 수용 논의
입력 2019-02-18 10:19  | 수정 2019-02-25 11:05

이른바 '온건파' 사립유치원들이 뭉쳐 설립한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가 오늘(18일) 설립허가 후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수용 여부를 논의합니다.

한사협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어 이사 추가 선임과 정관상 회원 수 변경 등 설립허가 후속 조처와 에듀파인 수용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교육계에서는 한사협이 '에듀파인 수용'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사협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려고 해도 건물 장기수선충당금이나 통학 차량 교체비 등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적립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이 없다"면서 "현재 만들어진 에듀파인을 쓸 수 있게 매뉴얼을 제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또 "현재 논란이 많아 법령 개정으로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 실정에 맞게 조정하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 3월부터 (에듀파인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기존 에듀파인을 최대한 사립에 맞게끔 해준다면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사협 측이 요구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이나 통학 차량 교체비 적립 등은 현재 에듀파인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교육청 가운데 다르게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회원 일부가 탈퇴해 설립한 한사협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현재 750~80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립유치원은 총 4천 200여 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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