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학재 국회의원, 구의원에 폭언 논란…"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
입력 2019-02-18 07:35  | 수정 2019-02-18 08:09
'이학재 의원 폭언 논란' 방송캡처 /사진=MBN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인천시 서구의회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인천시 서구의회 의원은 어제(17일) 페이스북에 "어제 집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학재 의원으로부터 '싸가지없는 XX'와 '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는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어야 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아직도 도저히 모르겠다.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것일까"라고 적었습니다.


정 구의원은 그제(16일) 인천시 서구 청라소각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집회는 지역 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주민 250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청라소각장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회였습니다.

정 구의원은 이곳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서구에는 제가 해결하겠다고 말하는 정치인이 없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 경기도지사, 환경부 장관은 누구였는가' 등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구의원은 페이스북에 "젊은 사람을 일꾼으로 선출한 주민들께서 '벙어리 구의원'을 바라시진 않을 것"이라며 "저는 주민 여러분의 피와 땀이 일궈낸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어린노무 XX'가 아니라 55만 서구 주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라고 적었습니다.

'이학재 의원 폭언 논란' 방송캡처 /사진=MBN

그러나 이학재 의원 측은 폭언을 한 사실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학재 의원실 관계자는 "정 의원을 따로 불러서 발언 내용을 두고 '이건 아니지 않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으나 욕설을 했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만약 욕설을 했다면 행사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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