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포용 vs 우파 정당…당 정체성 공방
입력 2019-02-18 07:01  | 수정 2019-02-18 07:24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어제 열린 2차 토론회에서 차기 총선 경쟁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는 중도 포용을, 김진태 후보는 선명한 우파 정당을 내세워 당 정체성을 놓고 극명한 인식 차를 보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3명의 후보는 인터넷 토론회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누군지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가장 중요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오는 것이 장점인 제가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욕심을 부려봅니다."

김진태 후보는 중도층 포용보다는 선명한 우파 정당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지금 비상 상황입니다. 현 정권은 주사파 정권, 사회주의 이념으로 똘똘 뭉쳐 치닫고 있는데 우리는 중도다, 포용이다 할 때가 아닙니다."

황교안 후보는 총선 승리를 넘어 정권 교체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차기 유력 대권주자임을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통합정당, 이기는 정당, 반드시 나라를 바꾸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명의 후보는 오늘(18일)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열리는 2차 합동연설회에서 격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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