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카드, 빅데이터 활용 `핀셋 마케팅` 통했다
입력 2019-02-17 18:24 
삼성카드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삼성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핀셋 마케팅'으로 효과적인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최근 개장한 트레이더스 위례점 고객 유치를 위해 잠재 고객을 추출하고 실제 위례점 방문 확률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례점 개장 이후 2주 동안 삼성카드 이용 금액은 규모가 비슷한 다른 점포 대비 1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 발급 고객 또한 조건이 유사한 트레이더스 점포보다 같은 기간 176.8% 더 많았다.
삼성카드는 핀셋 마케팅 대상이 된 소비자들에게 '삼성카드 링크(LINK)'를 통해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제휴 카드 회원과 매장 방문 회원 등에게 트레이더스 장바구니 증정 같은 경품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 결과 위례점 방문을 통해 트레이더스 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 비중이 다른 지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점 개장 후 한 달 동안 트레이더스 위례점을 이용한 회원 중 트레이더스 이용 경험이 없는 신규 회원이 72%를 차지했다. 이는 조건이 유사한 다른 점포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재방문 비중도 크게 개선됐다. 위례점 개장 한 달 사이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다시 위례점을 찾은 소비자 비율이 39%에 달했다. 규모가 비슷한 다른 점포 대비 13%포인트 높다. 삼성카드는 회원들의 소비 권역 데이터를 통해 트레이더스 위례점 이용 가능성이 큰 회원을 추출했다. 통상 거주지역을 마케팅 대상으로 많이 보는데, 삼성카드는 회원들의 실제 소비 패턴에 주목했다.
올해 코스트코와 제휴 계약이 끝나는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를 연장한다. 2023년까지 국내 1위 창고형 할인마트를 목표로 영업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서울·경기권 공략을 위한 전략적 발판 마련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위례점을 개장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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