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이자 2배' 부동산펀드 인기…"10분 만에 완판"
입력 2019-02-16 19:30  | 수정 2019-02-16 20:30
【 앵커멘트 】
증시는 약세고 부동산 경기도 좋지않은데, 부동산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대형 빌딩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거든요.
은행 이자 2배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한 한 부동산펀드는 10분 만에 다 팔렸을 정도입니다.
주말 재테크,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빌딩을 허문 자리에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설 예정인데, 최근 여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가 나왔습니다.

목표수익률은 5% 초반, 은행 이자의 2배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서울 명동의 핵심 입지를 활용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펀드 판매 시작 10분 만에 750억 원의 투자금이 모두 모였습니다."

부동산펀드는 빌딩이나 호텔 등에 투자해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 강화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진데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부동산펀드의 매력 요인.

지난해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25%나 급증했고 수익률도 주식이나 채권형펀드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최소 투자 기간이 3년이 넘고 매각이 안 되면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준재 /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
- "부동산 가치가 중요하고, 차주의 신용도도 중요합니다. 시행사와 시공사의 안정성도 따져봐야 할 요인입니다."

해외 부동산펀드의 경우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