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택시기사, 내리던 승객 잡고는 "죄송하지만…"
입력 2019-02-16 11:39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택시요금인상이 16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미터기는 기존 것을 사용한 택시들이 있어 승객과 기사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택시요금인상으로 미터기도 이에 맞게 설치를 했어야 하지만 미처 설치하지 못한 기사와 승객들이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우이동을 가려고 택시를 탄 김 모(35)씨는 아무 생각 없이 요금에 나온 금액을 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부르더니 미터기에 오른 금액이 반영이 안됐다며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전날 서울 택시요금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달라는 김씨는 추가 금액을 주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게 맞는 건지 의심이 갔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미터기 교체 작업을 시작하지만 16일 목표치는 80대뿐이다. 나머지는 여전히 미터기에 기본 요금 3000원이 표시된 채로 시내를 달리고 있다.
기본요금이 3600원에서 4600원으로 더 큰 폭으로 인상되고, 요금의 10원 단위를 반올림까지 하는 심야에는 더 큰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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