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기예금으로 옮겨" 수시입출식 예금 증가, 7년 만에 최소
입력 2019-02-16 09:2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시입출식 예금이 7년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은 617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증가 폭은 7조1000억원 증가한 2011년 이후 가장 작았다.
수시입출식 예금 증가 폭은 2015년 92조원까지 확대했다가 2016년 60조2000억원, 2017년 34조원에서 점차 쪼그라드는 추세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84%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수시입출식 예금과 달리 정기예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정기예금 잔액은 668조4000억원으로 72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2010년(+95조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정기예금 증가 폭이 수시예금을 웃돈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 통화량이 결국 어느 바구니에 담겼느냐의 문제"라며 "정기예금이 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예금 금리가 상승하다 보니 수익률이 높아진 정기예금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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