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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트레이드 실패한 뉴올리언스, 단장 해고
입력 2019-02-16 06:06 
뎀프스(가운데)는 지난 9년간 펠리컨스 단장을 맡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단장을 해고했다. 앤소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문 결과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펠리컨스가 델 뎀프스 단장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뎀프스 단장은 지난 9년간 펠리컨스 단장을 맡으며 세 차례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짐을 싸게됐다.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친 뒤 나온 경질이다. 팀의 간판 선수인 앤소니 데이비스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시작된 소동이 결국 트레이드 무산으로 끝나면서 불편한 상황이 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워 단장이 경질된 것.
ESPN은 소식통을 인용, 게일 벤슨 구단주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요구 이후 진행된 과정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벤슨 구단주는 "외부 압력"이 팀으로 하여금 상식적에서 어긋나는 결정을 내리게 종용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외부 압력으로부터 통제권을 다시 찾아올 것을 주문했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현재 펠리컨스 구단 컨설턴트를 맡고 있으며 과거 애틀란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단장을 역임한 대니 페리가 임시 단장으로 남은 시즌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외부 인사를 물색할 예정이다. ESPN은 벤슨 구단주가 스몰 마켓팀으로서 지속적인 승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원하고 있으며, 가능한 인사 중 가장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빌리어스 단장을 맡았던 데이빗 그리핀은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알빈 젠트리 감독은 일단 경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구단이 높게 평가중인 것. 일단 이번 시즌까지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다음 거취는 신임 단장이 결정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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