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업 하루 앞두고 참변…'한화 폭발사고'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19-02-15 19:31  | 수정 2019-02-15 20:39
【 앵커멘트 】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근로자 3명은 20, 30대 창창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변을 당한 20대 근로자부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 단란한 가정을 이뤘던 30대 근로자도 있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례식장 복도에 화환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유족은 황망함에 넋을 잃었습니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참변을 당한 30대 김 모 씨는 8년 전 입사했습니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 결혼을 하고 집까지 장만했지만, 단란한 가정은 한순간에 깨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유가족
- "불만은 크게 없었어요. (그런데) 이해를 못 하겠어요. 어린애들하고 같이 현장에 투입된 자체가…."

조립동 근로자였던 20대 김 모 씨는 사고 다음 날이 대학 졸업식이었습니다.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지난달 꿈에 그리던 정규직이 돼 기뻐했던 김 씨였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학생들은 안타까움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책임감도 좋았고 (학회장으로서) 애들 관리도 잘했고…. 굉장히 안타깝죠."

경찰은 2차 합동 감식과 함께 공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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