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교도 "미, 북에 불가침·평화선언 제안"…회담 준비팀 주말 아시아행
입력 2019-02-15 19:30  | 수정 2019-02-15 20:23
【 앵커멘트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북한에 양자 간 불가침선언과 평화선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거론된 종전선언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합의를 제안한 건데, 어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협상 내용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에 북미 양자 간 불가침선언과 평화선언 채택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체제보장을 해주고 비핵화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불가침선언이나 평화선언은 그간 거론됐던 종전선언보다는 느슨한 형태의 합의입니다.

통신은 미국이 단기간에 전쟁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의 동의를 받는 게 어렵다고 판단해 낮은 수준의 합의를 제안했다고 봤습니다.


또, 북한이 여전히 핵미사일 신고 등 실행계획에 난색을 보이면서 2차 회담 전까지 합의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채택 여부는 다음 주 있을 추가 실무협상을 지켜봐야 합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부 장관
-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 논의됐던 모든 사안을 놓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우리 팀을 하루 이틀 내에 아시아에 다시 파견할 것입니다."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메커니즘 구축까지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는 북미 두 정상이 과연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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