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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제 축구'로 창의력 키우고 개인기 기르고
입력 2019-02-15 19:30  | 수정 2019-02-15 21:15
【 앵커멘트 】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선수들의 개인기 부족과 창의성 부재가 꼽히는데요.
대한축구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축구의 뿌리인 유소년 축구의 판을 바꿨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 대회를 기존 초등부 경기장보다 작은 곳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8명만 뛰는 8인제로 바꿨습니다.

잉글랜드나 벨기에에서 유소년 기량 발전을 위해 하는 'Small-Sided Game'을 도입한 건데 기술 향상과 창의적인 플레이 유도가 목적인 만큼 경기 규칙이 독특합니다.

선수 스스로 판단하도록 경기 도중 지도자가 지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
- "옛날에는 축구를 할 때 지도자 목소리가 많이 났는데 지금 보면 선수들 목소리가 큰데 결과적으로 이건 선수들 자기들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면서."

선수 교체 제한을 없애 더 많은 선수가 실전 감각을 쌓게 했고, 골키퍼의 골킥이 중앙선을 못 넘게 해 수비 지역부터 공격 전개 능력을 키우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화성 청계초등학교 6학년
- "볼 터치도 더 많이 하고 자기가 볼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 실력이 늘 수 있어요."

11인제보다 더 많은 슈팅과 패스, 더 빠른 경기 속도로 펼쳐지는 8인제 축구.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8인제 축구가 한국축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선수들의 개인기와 창의력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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