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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효과 누린 LA 에인절스, 이도류 계투진 구성?
입력 2019-02-15 16:15  | 수정 2019-02-15 16:30
LA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에 이어 또 다른 야수의 투타겸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오타니효과를 누린 LA 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이도류 계투진을 구성할 움직임이다.
15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에인절스 관련 이색적인 소식을 전했다. 현재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에인절스가 등록자료에 투타겸업으로 기존 알려진 오타니 쇼헤이(24)와 함께 또 다른 선수 한 명을 추가했다는 것. 이는 바로 자레드 월시(25)로서 좌투좌타 선수다.
여전히 에인절스 홈페이지에서 내야수로 구분돼있는 월시. 하지만 월시가 투수로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캠프 2일째인 15일(한국시간) 월시는 불펜투구를 펼치고 각종 투수관련 훈련도 진행했다. 브래드 오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월시가) 야수를 기본으로 하지만 왼손타자 상대 왼손투수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더 구체화했다. 한 마디로 월시를 왼손타자 맞춤 원포인트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월시는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통산 49홈런 타율 0.294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대학시절 투수경험이 있어 몇 차례 등판한 바 있고 세이브도 8개나 따냈다. 지난 교육리그에서 투수등판 횟수를 늘리더니 향후 본격적으로 투타겸업 준비를 펼치고 있다.
월시는 (투타겸업이) 생각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냥 잘 때리고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월시는 함께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오타니에 대해서는 오타니는 (투타겸업) 선구자”라며 그가 재활 중이기에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며 관련 질문 등을 건넬 의사를 아직 없음을 전했다.
물론 오스머스 감독은 월시의 기용방법 등에 대한 여전한 고민을 드러냈다. 단, 오타니-월시로 이어지는 투타겸업 계투진 구성에 대한 어느 정도 계획이 분명함을 시사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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