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해 오피스 총 거래금액 약 11조 6000억 `역대 최고`
입력 2019-02-15 09:14 
[자료 = 세빌스코리아]

작년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약 11조 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총액 인수, 공모리츠, 블라인드펀드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이뤄지며,국내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결과라는 분석이다.
15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 시장에서는 약 2조 9000억원 규모가 거래되며 연간 총 거래는 1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대형 오피스 거래는 2017년 6건 대비 두 배 증가한 12건을 기록하며 2018년 전체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분기에 거래가 종결된 건은 센트로폴리스, SK U타워, HP빌딩, 용산더프라임빌딩, 드림타워, KG타워 등이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써밋타워, 서울스퀘어, 스테이트타워남산, 삼성SDS타워 등의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펀드 기간이 만료되는 오피스가 꾸준히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피스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기업 및 고액자산가 소유의 오피스 매물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2.4%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CBD 15.7%, GBD 7.7%, YBD 12.1%로 나타났다.
CBD는 센트로폴리스가 분석에 반영되며 공실률이 3.2%포인트 올랐고, GBD의 경우 신규공급(2분기 루첸타워, 3분기 강남N타워)과 LS 및 계열사의 용산 LS타워 이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요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여의도공원에서 바라본 현재 공사 중인 파크1과 IFC 모습 [사진 이미연 기자]
임대차가 가장 활발했던 YBD는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3.6%포인트 감소했다. 노바티스, 마시 앤 매클레넌 컴퍼니스(Marsh&McLennan Companies)와 쿼드자산운용 등의 Three IFC로의 이전과, 기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던 임차인들의 4분기 입주로 FKI타워와 Three IFC 공실률이 10%포인트 정도 하락하며 YBD 공실률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해 프라임 오피스 임차수요가 증가한 주요 부문 중 하나인 공유오피스는 2018년 12월 말 기준, 서울 프라임 오피스 면적의 약 2.0%를 차지하며 1년 동안 임차면적이 두 배로 늘었다. 특히 CBD에서의 공유오피스 임차면적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고, CBD 연간 순흡수면적(10만3000㎡)의 절반이 공유오피스 임차수요로 조사됐다.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시그니쳐타워 등에서 평균 3-4개 층의 대형면적을 임차하며 CBD 공실률 하락을 견인했다.
올해 신규 공급 예정이 없는 GBD의 공실률은 현재 3권역 중 가장 안정적인 8% 미만이다. 사전 계약된 임차인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연내에 6%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YBD의 공실률은 메리츠증권이 2분기에 사옥을 매각하고 Three IFC에 입주할 예정이라 10%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0년에 KB금융타운, 파크원, 여의도 우체국재개발 프로젝트가 모두 준공되면 권역 내 약 23%(52만7000㎡)의 오피스 면적이 증가해 향후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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