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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 바이오팜 기술수출 계기로 신약가치 재조명될 것"
입력 2019-02-15 08:29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제공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5일 SK에 대해 자회사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한 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SK는 최근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개발·판매 권리를 모두 5억3900만달러를 받고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넘기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달러를 즉시 받고, 마일스톤 4억3900만달러는 허가가 이뤄진 뒤 받는다. 추가적으로 아벨의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이번 기술수출은 유럽 지역에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의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라며 "초기 단계의 기술수출 계약 대비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노바메이트가 이미 후기 계발 단계이고 임상에서 높은 발작 감소효과와 안정성을 도출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신약가치를 포함한 SK바이오팜의 가치를 6조2000억원으로 추정해뒀기 때문에 이번 기술수출로 SK의 목표가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가치가 시장에서 재조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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