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원 불륜 주장, "미투 아닌 불륜"…김지은 측 "2차 가해" 날선 공방
입력 2019-02-15 07:58  | 수정 2019-05-16 08:05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의 불륜 주장에 대해 김지은 씨 측이 반박했습니다.

민주원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을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씨는 김지은 씨는 피해자가 아니며 오히려 남편을 유혹한 가정파괴범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씨는 '상화원 사건'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상화원 사건은 지난 2017년 8월 주한중국대사 초청행사로 충남 보령에 있는 콘도인 '상화원'에 머무를 당시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민 씨는 안 전 지사 부부가 재작년 휴양시설인 상화원에 묵었을 때 김 씨가 새벽에 부부침실로 들어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는 김 씨 주장과 이를 믿어준 2심 재판부에 대해 민 씨는 숙소 영상까지 올리며 반박했습니다.

계단과 방문 사이가 꽤 떨어져 있는 만큼 계단에서 안 전 지사와 눈이 마주친 뒤 내려갔다는 김 씨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침대 삼면이 벽이고 발치에만 통유리창이 있는 구조도 눈이 마주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 씨는 "제가 경험한 그 날의 김지은 씨의 엽기적 행태는 성폭력의 피해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저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왜 진짜 거짓말쟁이의 손은 들어주며 제 경험은 거짓말이라고 하느냐"며 법원에서 자신의 경험이 배척당한 것에 억울한 감정을 표했습니다.


김 씨 측은 민 씨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민 씨의 모든 주장은 이미 재판에서 다뤄졌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2심 재판부는 방문 상단 부분이 반투명한 점을 고려해 김 씨의 말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 측은 가해자 가족에 의한 이 같은 행위는 자주 발생하는 2차 가해라고 성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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