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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측 "산이 공연 중 ‘몰카 옹호 논란’ 문구 부적절 인정" 사과
입력 2019-02-14 22: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래퍼 산이가 MBC 힙합 서바이벌 예능 '킬빌' 무대 도중 몰래카메라를 옹호하는 문구를 무대에 썼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진화에 나섰다.
산이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킬빌' 무대에서 자작곡 '워너비 래퍼'를 불렀다. 이 무대 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보였다. 본 방송에서도 해당 문구가 띄워진 채로 방송에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몰카'라는 단어의 뜻이 불법 촬영을 의미하는 데다 최근 이와 관련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사회 문제로도 지적돼왔다는 점에서 'I♥몰카'라는 문구는 그 자체로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됐다.
'킬빌' 제작진은 이에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공지를 통해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킬빌'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이다>
1월 3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타겟 빌보드 : 킬빌' 1회의 힙합 아티스트 ‘산이 공연 중 ‘I ♡ 몰카란 표현이 1초간 무대배경에 노출되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하겠습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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