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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지난해 영업이익 3150억원…사상 최대
입력 2019-02-14 17:27 
[사진 제공=CJENM]

CJ ENM이 지난해 합병을 통한 미디어·커머스 연계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조3576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합병 전 CJ E&M의 상반기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CJ ENM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기존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탄생한 법인이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1조5678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0.4% 급증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미스터 션샤인'과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등 드라마 콘텐츠와 장르별 특화된 채널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전년대비 70.9%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오쇼핑부문이 운영하는 커머스 사업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인 1조 29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비 18% 감소한 1244억원을 냈다.
음악 부문 매출은 소폭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워너원'과 '아이즈원' 등 글로벌 음악 지식재산권(IP)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화 부문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2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9억원이다. 올해에는 국내 라인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와 터키, 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올해 CJ ENM의 목표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 3700억원이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해 심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에는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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